"통일이 되면 북한의 산하(山河)를 캔버스에 담아서 새로운 작품 세계를 펼치고 싶습니다."

중견 화가 석철주(65·사진)씨가 1일 통일나눔펀드에 기부를 약속했다. 석씨는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매달 1만~2만원씩 기부하겠다"며 "그 외에 그림으로도 동참하고 싶다"고 했다. 석씨는 "작품 판매 수익금을 추가로 기부하는 등 다양한 참여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씨는 전통적 도제식 교육으로 한국화를 배운 마지막 세대로 한국화 대가인 청전(靑田) 이상범(1897~1972) 문하에서 수학했다. 현재 고려대박물관에서 작가 데뷔 30주년을 되돌아보는 개인전 '몽·중·몽(夢中夢)'을 열고 있다. 그는 "산수(山水)를 그리면서 수십년간 전국 산천을 돌아다녔지만 금강산을 못 가봤다"며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면 꼭 찾아가 풍경을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