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나성범(왼쪽)이 1일 LG전의 2회 수비 도중 상대 타자 양석환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낸 뒤 투수 해커와 손을 마주치고 있다.

삼성의 5연속 정규시즌 1위 전선에 이상 기류가 흐른다.

진원지는 NC다. NC는 1일 프로야구 잠실 원정경기에서 홈팀 LG를 7대2로 누르고 4연승을 질주했다. KBO리그 사상 첫 '40홈런-40도루'를 노리는 4번 타자 에릭 테임즈가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그 뒤 5번에 자리한 나성범의 방망이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나성범은 1회와 3회 연타석 3루타를 터뜨리는 등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182개 안타를 기록한 나성범은 박병호(넥센·179개)를 제치고 최다 안타 2위로 올라섰다. 이 부문 선두인 넥센 유한준(186개)을 4개 차이로 따라붙었다.

NC의 선발투수인 에릭 해커는 15안타를 퍼부은 타선 지원 속에 8이닝 산발 6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19번째 승리를 따내 두산 유희관(18승)을 제치고 다승 단독 1위가 됐다.

NC는 이날 비로 경기가 취소된 1위 삼성을 1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NC와 삼성은 나란히 3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NC가 3경기 모두 이기고, 삼성이 1패라도 하면 순위가 바뀐다. NC가 2승1패를 기록할 경우에도 삼성이 2패 이상을 당하면 대반전이 이뤄진다. 삼성은 현재 4연패 늪에 빠져 있다.

3위 싸움을 벌이는 두산과 넥센은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SK와 팽팽한 투수전 끝에 2대1로 이겼다. 넥센은 목동에서 한화를 4대3으로 제쳤다. 외국인 투수 앤디 벤헤켄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잡으며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15승과 함께 탈삼진(193개) 단독 1위가 됐다. 한화는 1패만 더하면 가을 야구에서 탈락한다. 광주(삼성―KIA)와 사직(KT―롯데) 경기는 비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