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파주에서 '가을 책 잔치'가 열린다.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도서전의 슬로건은 '출판! 광복 70년을 읽고 미래 100년을 쓰다'. 매년 열리는 행사지만, 올해의 주안점은 '어린이'와 '독자 참여'에 뒀다. 도서전 사상 처음인 '책예술공방(아동관)'이 대표적이다. 어린이가 자신만의 책을 직접 만들며 오감을 발달시키는 액티비티북 체험 등 책의 물성(物性)을 만끽하는 자리다. 또 이탈리아 최우수 그림책상 수상자로 세계적 일러스트레이터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파비안 네그린(Negrin)의 대표적 원화 65점을 '행운을 빌어'라는 제목으로 전시하고, 그의 작품을 밑그림 삼아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볼 수 있도록 했다.
'올해의 주목할 저자'로는 황선미 아동작가를 선정했고, '2015 문학살롱' '북멘토에게 묻다' 등의 제목으로 소설가 이문열 성석제 이승우 정여울 등이 강연한다. 또 심리학자 김정운, 역사학자 신병주, 캘리그래피스트 이상현, 번역가 김난주, 아나운서 정용실 등의 강연도 준비됐다. '국제'도서전인 만큼, 올해의 주빈국은 이탈리아. '신곡'을 쓴 단테가 세계의 지성과 문인들에게 미친 영향을 주제로 한 전시가 눈길을 끈다. www.sibf.or.kr
파주 북소리 축제는 5일부터 11일까지 파주 출판도시 인근에서 열린다. 도서정가제로 올해는 할인판매를 할 수 없는 만큼, 파주 축제 역시 책 판매보다는 문화행사가 풍성하다.
시인 이병률, 음악평론가 임진모 등 11명의 유명 저자들이 강사로 나오는 '한옥 인문 콘서트', 소설가 은희경과 배우 손숙이 이끄는 '낭독의 힘', 황교익 등 맛칼럼니스트 3명의 릴레이 강연 '생각하는 식탁, 맛있는 인문학' 등 작가들과 만나는 자리가 준비됐다. 밤 새워 책 읽는 '지혜의숲 심야 책방', 책의 주인공으로 분장해보는 '북소리 퍼레이드 2015' 등도 마련됐다. www.pajubooksori.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