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 "친일은 삭제, 독재는 권위로 포장" 역사교과서 비판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천 정책위의장은 24일 '2015 개정 교육과정' 최종 고시안에 담긴 중학교 역사교과서 내용에 대해 쓴 쏘리를 냈다.

최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교육부가 22일 발표한 역사교육관은 우리 현대사를 보는 박근혜의 사관을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독립운동사는 대폭 축소됐고, 친일은 삭제됐다. 또 독재는 권위로 포장됐다"며 "학문의 자유는 공화국의 정신적 기초다. 역사 해석은 자유롭되 사실 앞에서는 겸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정책위의장은 "역사학의 정치적 악용은 파시즘, 사회주의 및 개발독재 국가에서 적나라하게 자행돼 온 것"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는 "특별한 소수 지배앨리트가 권력을 총동원 해 내린 주관적인 해석을 공동체 전체 의식이나 정체성으로 강요하는 것은 전체주의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며 "근본적인 성찰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