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화면 캡처

경찰이 권총 사격 훈련 도중 실탄을 잃어버렸다가 보름 만에 고물상에서 되찾았다. 서울 동대문경찰서 전(全) 직원 640명은 지난 2~4일 3일간 도봉경찰서 권총 사격장에서 권총 사격 훈련을 한 뒤 실탄 35발을 잃어버렸다. 분실한 실탄은 지난 19일 서울 강북구의 한 고물상에서 발견됐다.

고물상 주인은 도봉서 권총 사격장에서 나온 실탄 보관용 빈 상자를 분리 수거하다가 상자 안에 실탄 35발이 담긴 작은 탄약 상자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동대문서는 고물상 주인이 신고하기 전까지 실탄을 잃어버린 줄도 모르고 있었다. 고물상 주인의 실탄 발견 신고를 접수한 서울지방경찰청이 최근 사격 훈련을 한 동대문서, 성동서, 강북서에 탄피(彈皮)를 전수 조사하도록 지시했고, 그제야 동대문서는 실탄을 분실한 사실을 파악했다. 동대문서 관계자는 "1명당 하루 35발을 지급해 연습 사격 5발, 실사격 30발을 한다"며 "사격이 끝나면 각자 쏜 탄피가 35발이 맞는지 확인하는데 640명 직원이 하루에 2만2400발(640명×35발)을 다 쐈는지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사격 훈련 당시 동대문서 관할 장안파출소 소속 A경위 등 2명은 야간 근무를 했다는 이유로 후배 경찰에게 자신의 사격을 대신 해달라고 부탁했던 사실도 감찰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