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의 센터 함지훈(197㎝·사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가드 훈련을 했다. 챔피언전 3연패(連覇)의 주축 2명(문태영·리카르도 라틀리프)이 팀을 떠난 상황에서 유재학 감독이 포지션 파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양동근도 국가대표 차출로 자리를 비워 '센터 겸 가드' 함지훈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었다.

변신은 현재까지 성공적이다. 함지훈은 20일 안양 인삼공사와 벌인 울산 홈경기에서 19득점과 리바운드 9개, 어시스트 10개를 기록하며 모비스가 2차 연장 끝에 99대97 승리를 거두는 데 앞장섰다. 시즌 첫 연장 승부였다.

함지훈은 77―79로 뒤진 4쿼터 종료 직전 2점슛을 꽂아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2차 연장에서는 5점을 뽑아냈다. 수준급의 볼배급 실력을 뽐낸 함지훈은 평균 어시스트 부문 전체 1위(경기당 7개)를 달린다.

전자랜드는 인천 홈에서 삼성을 72대57로 제치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개막 후 4연승을 질주했다. 오리온은 KT를 86대73으로 꺾고 5연승을 달려 단독 1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