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윤상현 특보는 누구인가?]

새누리당 친박(親朴)계 핵심으로 대통령 정무특보를 맡고 있는 윤상현〈사진〉 의원이 15일 "내년 총선으로 4선(選)이 될 친박 의원들 중에 차기 대선에 도전할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 대세론' 확산에 맞서 '친박 독자(獨自) 후보론'을 들고 나온 셈이다.

윤 의원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지금 여권(與圈)의 대선 주자를 말하는 것은 의미가 별로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의원은 '친박 대선 후보'가 "영남에도 있고 충청에도 있다"고 했지만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당 안팎에서는 최경환(경북 경산·청도) 경제부총리, 정우택(충북 청주상당) 국회 정무위원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내년에 당선되면 4선 의원이 된다.

윤 의원은 현재 대선 주자 지지율 1위인 김무성 대표에 대해서는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면서도 "당 지지율이 40%대인데 김 대표 지지율은 20%대에 머물고 있어 아쉽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