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완주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풀코스(42.195㎞)에 처음 도전하는 사람이 의욕을 앞세우거나, 너무 조심하다 보면 페이스 조절에 실패할 수 있다.
국내 최대 가을 달리기 축제인 2015 조선일보 춘천마라톤(조선일보사·춘천시·스포츠조선·대한육상경기연맹 공동 주최)이 다음 달 25일 춘천 의암호 순환 코스에서 열린다. 대회 조직위는 올해 독특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워크 브레이크(Walk Break)'다. 미국의 유명 마라토너인 제프 갤러웨이가 개발한 이 주법(走法)은 말 그대로 뛰다가 걷기를 체계적으로 반복하는 것이다. 평소 5~10㎞ 정도 러닝이 가능하지만 마라톤 도전은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조직위 관계자는 "코스 중반쯤 힘이 떨어지는 바람에 나머지 구간을 걷는 아마추어 마라토너가 많다"며 "욕심을 내지 않고 뛰다 걷기를 반복하면서 힘을 조절하면 완주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 대회에서 워크 브레이크 방식을 개인적으로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춘천 조직위는 이번에 '단체 워크 브레이크'를 선보인다. 풀코스 완주 횟수가 60번인 윤춘섭씨 등 마라톤 경험이 많은 5명이 페이스 메이커처럼 노란 풍선을 등 뒤에 매달고 워크 브레이크 참가자들을 이끈다. 이들은 다 함께 풀코스 마지막 그룹으로 출발한다. 10㎞ 지점까지는 '뛰기 4분, 걷기 1분'을 반복하며, 이후엔 참가자들의 몸 상태에 따라 뛰는 시간과 걷는 시간을 조절한다. 완주 제한 시간인 6시간 내에 레이스를 마치는 것이 목표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려면 춘천 마라톤 홈페이지(http://marathon.chosun.com)를 통해 풀코스 출전 신청을 해야 한다. 조직위는 희망자를 선착순으로 300명가량 선정할 예정이다. 14일 현재 풀코스 부문에 1만7000명(정원 2만명), 10㎞ 부문엔 6500명(정원 7000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협찬 : SK텔레콤, 아식스, 신한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