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 개국한 공영홈쇼핑이 일부 유료 방송에서 4번을 배정받으면서 '황금 채널'로 불리는 채널 3~20번 사이에서 홈쇼핑 채널을 7~8개 봐야 하는 가구가 1000만을 넘었다. 케이블방송·IPTV·위성방송 등 유료 방송사들은 홈쇼핑 채널을 일반 채널 사이에 하나 걸러 하나꼴로 배치하고 있다.
현재 공식 TV 홈쇼핑 채널은 7개나 된다. 여기에 TV 홈쇼핑과 유사한 형태인 데이터 홈쇼핑 9개까지 방송을 타고 있어 홈쇼핑 채널은 사실상 16개가 난립하고 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선심 쓰듯 홈쇼핑 채널을 추가로 승인해줬기 때문이다.
유료 방송사들은 홈쇼핑 채널을 황금 채널대에 넣어주는 대가로 거액의 송출(送出)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홈쇼핑 채널이 중소 납품 업체들을 쥐어짜는 먹이사슬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홈쇼핑 업체들은 납품 업체에 송출 수수료 부담을 떠넘기기 위해 30%가 넘는 판매 수수료를 매기고 있다. 이 수수료는 결국 고객들이 부담하는 제품 가격에 전가(轉嫁)된다.
외국에선 홈쇼핑 채널을 황금 채널을 벗어난 구간에 몰아넣고 있다. 일본은 200번대에 묶어 편성하고 있고, 중국도 60~70번대에 홈쇼핑을 배치하고 있다. 우리도 난립한 홈쇼핑 때문에 채널 선택권을 방해받고 있는 시청자들을 배려해 홈쇼핑 채널을 한곳으로 몰아 배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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