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방송 화면 캡처

“경매 아파트를 싸게 사게 해주겠다”며 계약금 100억원을 받고 잠적한 50대 여성을 경찰과 검찰이 쫓고 있다. 이 여성은 법무 법인 대표를 사칭하면서, 화가인 남편이 대학 교수라고 속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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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경매 아파트를 싸게 사게 해주겠다며 계약금 백억원을 받고 잠적한 50대 여성을 경찰과 검찰이 쫓고 있습니다. 법무 법인 대표를 사칭하면서 30여명에게 사기를 쳤는데, 자녀의 학교 선생님부터 남편의 친구까지 속였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45살 정모 씨는 지난 2013년 3월 서울 이촌동의 아파트를 사기 위해 부동산 전문가로 전해진 50살 김모 씨에게 1억원을 줬습니다.

6억5000만원짜리 집이 법원 경매에 나왔는데, 계약금만 주고 우선 가서 살면 5억 원에 집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제안을 받은 겁니다.

하지만 이삿짐까지 싸서 가보니 집은 경매물도 아니었고, 김씨는 계약금을 받아 도주했던 상황.

정모씨 / 피해자
"그 때 이후로 숨이 안쉬어지고. 다 뜯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하네요."

정씨는 김씨를 경찰에 고소했는데, 조사 결과 김씨는 부동산 전문가를 사칭해 자신의 자녀 학교 선생님부터 남편의 친구까지 30여 명에게서 100억원 가까이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씨는 자신이 강남 최고급 아파트에 사는 300억원대 자산가라고 속이고 피해자들을 꼬드겼습니다."

또 법무법인 대표를 사칭했고, 중견 화가인 남편 고모 씨가 대학 교수라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박모씨 / 피해자
"얼마나 말을 차분하게 잘 하냐면요. 걸리면 다 죽습니다, 걸리면 다 넘어가요. 심리를 다 파악해가지고."

경찰과 검찰은 구속영장을 발부 받아 도망친 김씨를 쫓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