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9일 오후, 병원에 가려고 택시를 탔다. 그런데 택시를 탄 지 채 5분도 안 돼 사이렌과 함께 훈련공습 경보가 울렸다. 민방위훈련 날인 걸 그제야 알았지만 두 아이 때문에 택시에서 내리지 못한 채 요금이 올라가는 택시 미터기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평상시 6000원 정도 나오는 택시비가 만원이 넘게 나왔다. 민방위훈련으로 인한 정차인데도 택시비를 다 받길래 원래 그런가 보다 했다.

이후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명확한 정답 없이 기사가 미터기를 정지시켜 놓은 경우, 손님이 정지시켜 달라고 요청한 경우, 요금을 다 받는 경우 등 제각각이었다. 민방위훈련이 긴급 대피훈련이고 어차피 택시도 그 시간에는 멈춰 있어야 하므로 15분 동안의 택시비를 받는 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관련 규정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