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와 삼성서울병원 뇌신경센터가 실시하는 '신문으로 치매 이깁시다'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는 독자들이 신문을 교재 삼아 뇌 훈련을 약 1년간 받고, 인지 기능이 얼마나 향상됐는지를 보는 연구 사업이다. 참가자 전원 뇌 MRI를 촬영해 뇌 조직 변화도 관찰한다. 지난 1~3월 700여명 지원자 중 추첨과 MRI 검사, 신경심리학 평가를 거쳐 60대와 70대 위주로 총 66명이 최종 선발됐다.

이들은 현재 일주일에 5일, 신문을 30분 이상 소리 내어 읽고 있다. 사설 혹은 칼럼을 읽고 기사 내용을 요약함과 동시에 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A4 용지 한 장 이상 분량의 장문으로 작성하는 연습도 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에 본지에 게재되는 뇌 훈련 문제 풀이를 통해 뇌의 다양한 영역을 발달시키는 훈련을 하고 있다. 연구 참여자들은 "신문 공부를 매일 하는 게 쉽지 않았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습관이 됐다"며 1년 후 뇌가 어떻게 변했을지 기대된다고 했다. '신문으로 치매 이깁시다' 연구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