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방송 화면 캡처

시민들이 무단으로 버리는 쓰레기로 서울 시내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 명동 같은 주요 관광지는 물론 주택가에서도 시민들이 아무렇게나 버린 쓰레기 때문에 주변 환경이 엉망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서울 시내 쓰레기통은 작년 기준 4800개까지 줄어 도심 쓰레기통을 더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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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관광지인 명동 거리엔 쓰레기가 아무렇게나 나뒹굴고 있는 걸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명동뿐 아니라 서울 시내 곳곳이 그렇습니다.

휴지통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바닥에 버리게 된다고 하는데 글쎄요. 이건 최소한 지켜야 하는 공중도덕이 아닐까요?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명동 곳곳에 쓰레기가 수북합니다. 골목 안에도, 거리 한복판에도, 아무렇게나 쌓인 쓰레기 봉투에 주변에 쌓인 음식물 찌꺼기까지 한마디로 난장판입니다. 먹던 걸 아무렇지 않게 던지고, 식당 종업원도 자연스럽게 쓰레기 더미 위에 쓰레기 봉투를 끼워 넣습니다.

김은효 / 경기도 분당구
"쓰레기통이 없어가지고 많이 불편해요. 가게에 가서 버리고 그래요."

명동 일대 ‘정식 쓰레기통’은 단 16개뿐인 상황에서, 중심가 한복판까지 쓰레기가 점령한 겁니다.

짱런 / 중국 관광객
"명동에 두 달마다 쇼핑을 하러 오는데 여기 환경이 전에 오는 것보다 점점 더러워지는 것 같아요."

대낮의 주택가를 가도 쓰레기가 골칫거리입니다.

쓰레기통이 없는 이곳엔 의류수거함 주변으로 쓰레기가 이렇게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습니다.

CCTV엔 밤새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주민
"왜 버렸냐? 지금 환경이 저런데 저기다가 치울 때 같이 치우라는 개념으로 버렸죠."

1997년부터 꾸준히 줄어든 서울시내 쓰레기통은 지난해 기준 4800개. 1개당 2000여 명을 담당하는 셈입니다.

도심 쓰레기통을 더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