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노조 비판과 관련, 4일 “언제나 부자들 편에 서온 새누리당이 노조에 속한 노동자들을 귀족이라고 부른다면 세상이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와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노동개혁이 노조에 가입한 노동자들을 공격하는 것이어선 안 된다. 노동 개혁은 비정규직 차별 개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전체 노동자의 10%에 불과한 노조가 기득권을 고수하면서 나머지 90%의 아픔과 슬픔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대기업 정규직 강성노조가 많이 포함된 민주노총의 경우 노사정위 참여도 거부하고 파업을 일삼으면서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었다.

문 대표는 “일하며 사는 노동자의 삶이 위기에 빠진 건 노동시장 양극화를 조장해온 재계와 정부의 신자유주의적 노동정책 때문이고, 재벌 편들기와 정부의 노동정책 실패 때문”이라며 “김무성 대표는 전체 10%에 불과한 노동자들 때문에 나머지 90%의 노동자들 형편이 어려워진 것처럼 조장하며 자신들이 져야 할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어 “또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넘지 못한 이유가 노조의 단체 행동 때문이라며 노조를 적대시하는 태도도 보였다”며 “이는 대단히 잘못됐고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그러면서 “노동자의 삶이 어려운 이유는 김무성 대표의 주장과는 정반대로 노조 조직율과 단체협약 체결율이 낮기 때문”이라며 “또한 노조 조직율을 높이는 것을 오히려 정부 노동정책의 주요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