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그랜드슬래머' 원우영(33·서울메트로)이 5일 결혼한다.

원우영은 5일 오후 3시 서울 삼정호텔 1층 아도니스 호텔에서 7세 연하 승무원 김모씨(26)와 3년의 열애끝에 웨딩마치를 울린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단내나는 훈련과 바쁜 근무일정을 쪼개 태릉선수촌 인근에서 '망중한' 데이트로 사랑을 키웠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 '맏형'인 원우영은 대한민국 펜싱 역사상 유일한 '그랜드슬래머'다. 2010년 파리세계선수권 남자 개인전에서 비유럽 선수로는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1년 아시아펜싱선수권에선 개인전-단체전 금메달을 휩쓸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구본길 김정환 오은석(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후배들과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며 '그랜드슬램' 위업을 달성했다. 대한민국 펜싱의 전성기를 이끌어온 명실상부한 '에이스'다. 한체대 졸업 직후인 2005년 첫 태극마크를 단 이후, 부단한 노력과 성실한 자기관리로 11년간 세계 정상을 유지하며 '펜싱 코리아'의 새 역사를 써왔다. 빠른 발과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단체전 마지막 주자로 나서 승리를 굳건히 지켜내며, 세계 최강 사브르팀을 만들었다. 우리 나이로 올해 서른넷인 원우영은 "결혼을 드디어 하게 돼 정말 행복하고 기쁘다. 사브르 종목에서 내가 제일 먼저 가게 됐다. 맏형으로서 후배들보다 늦게 갈까봐 걱정했는데 너무 다행"이라며 웃었다."힘든 훈련생활속에 예비신부의 내조와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얼굴도 예쁘지만, 무엇보다 착하고 예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귀띔했다. 신접 살림은 서울 여의도에 꾸린다.

'예비신랑' 원우영은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결혼 이후에도 선수생활은 계속한다. 지도자 등 미래에 대한 준비도 해나가면서, 대한민국 펜싱 발전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혼 후 생활이 안정되면 여유를 갖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 축하와 응원 부탁드린다"며 웃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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