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김관용〈사진〉 도지사와 실국장급 간부 및 직원 598명이 통일나눔펀드에 참여했다. 김 지사를 비롯한 경북도 직원들은 3000만원을 모아 통일과 나눔 재단에 기부키로 했다. 경북도는 2일 "남북한 동질성 회복, 북한 어린이 돕기, 차세대 통일 리더 양성 등 재단에서 추진하는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뜻에서 직원들의 통일에 대한 의지를 담아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지방정부로는 이례적으로 통일 공감 분위기 확산에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8월 김 지사를 비롯한 간부들이 경주 통일전을 참배한 뒤, 남북교류협력기금 확대, 남북교류협력 100인 네트워크 구축, 남북 독도·실크로드 파트너십 추진 등 남북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3대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북도는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장에 북한관을 설치해 북한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노력도 하고 있다. 김 지사는 "문화·스포츠 등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경북이 앞장서서 지방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