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인 시인 프로필]

김사인〈사진〉 시인이 창비가 주관하는 제30회 만해문학상(상금 2000만원) 수상을 사양했다. 김 시인은 올해 창비에서 낸 시집 '어린 당나귀 곁에서'로 수상자에 선정됐지만, "간곡한 사양으로써 상의 공정함과 위엄을 지키고, 제 작은 염치도 보전하는 노릇을 삼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창비의 비상임 편집위원이고 만해문학상 추천위원이기도 하다.

김 시인은 계간 '창작과 비평' 가을호에 발표한 '사양의 말'을 통해 "예심에 해당하는 시 분야 추천 과정에 관여한 사실만으로도 수상 후보에서 배제됨이 마땅하지 않은가 생각됩니다"라며 "저는 비록 비상임이라 하나 계간 '창비' 편집위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고, 특히 시집 간행 업무에 참여하고 있어 상 주관사와의 업무 관련성이 낮다 할 수 없는 처지에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창비는 김 시인의 뜻을 받아들여 올해 수상자를 내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김 시인은 최근 같은 시집으로 소명출판사가 주관하는 제7회 임화문학예술상(상금 1000만원) 수상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