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가스 방화 시도했다 검거된 중학생.

1일 서울 양천구 소재 한 중학교 교실에서 부탄가스통을 터뜨린 중학생이 두 달 전에도 분무기로 방화를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부탄가스통 폭발 전 교실을 뒤져 금품을 훔친 혐의도 드러났다.

2일 서울 양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1일 오후 1시 50분쯤 양천구 한 중학교 3학년 교실에 침입해 종이에 불을 붙이고 부탄가스 2통을 올려놓아 폭발시킨 A(15)군은 지난 6월 말에도 학교 화장실에서 방화를 하려다 교사 등에게 제지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군은 분무기에 물 대신 휘발유를 넣은 뒤 이를 뿌리면서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 했으나, 분무기 고장으로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화장실 방화 시도 후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으나, 당시 교사들에게 빨리 발견돼 제지된 상황이었고, 교육적 이유 등으로 경찰에 신고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A군은 1일 교실에서 부탄가스통을 터뜨리기 직전 교실을 뒤져 이 학급 학생들의 현금 7만3000원과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범행을 위해 빈 학급을 찾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새로 밝혀진 혐의에 따라 경찰은 A군에 대해 현주건조물방화 및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