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서 고객이 계산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마트 노동조합은 2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서울 이마트 모 점포에서 고객에 의한 계산원 폭행상해 사건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마트 노조는 “계산원이 고객의 봉투에 들어있던 고구마 등이 계산 됐는 지 고객에게 질문을 하자, 해당 고객이 자신을 의심한다며 쇼핑 물건이 들어있는 봉투로 수차례 얼굴을 밀고 한차례 가격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계산원은 입술과 입 안쪽이 찢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마트 노조는 또 “폭행을 저지른 고객이 점포를 다시 찾아와 계산원을 불러내라고 요구하는 일도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에 의한 폭언, 폭행에 그대로 노출돼 근무하고 있는 사원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 측은 “사후 수습 노력을 하고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