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스키를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만년설이 뒤덮혔던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테 산맥의 최고봉인 마르몰라다는 이제는 눈 구경조차 힘든 민둥산으로 변했다. 통통했던 북극곰도 먹이를 구하지 못해 앙상하게 말랐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이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해당기사를 TV조선 동영상으로 보기.]

[앵커]
엽서 사진의 단골인 만년설의 상징 알프스산에 눈이 없어졌습니다. 퉁퉁해야될 북극곰은 다이어트도 안했는데, 뼈만 앙상할 정도입니다. 다 지구 온난화 때문인데,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기후변화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정동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아있는 얼음과 눈 위에 커다란 포장용 비닐을 덮어봅니다. 얼음이 녹아내리는 걸 막아보려고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테 산맥의 최고봉인 마르몰라다는 해발 3300m에 빙하와 만년설이 뒤덮혀 한여름에도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유명 관광지였습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이젠 스키는 커녕 눈 구경조차 힘든 민둥산처럼 변해 버렸습니다.

뼈만 앙상하게 남아 작음 얼음 위를 힘겹게 걷는 북극 곰. 북극해 바다얼음 역시 10년마다 평균 2.7%씩 줄면서, 북극 생태계도 파괴됐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알래스카주 북극해를 찾아 기후변화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상승하도록 내버려 둔다면 우리 자녀 세대들은 회복 능력을 잃어버린 지구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알래스카 극한 체험을 담은 리얼리시트쇼에 출연해 기후변화 정책 홍보에도 뛰어듭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얼음이 녹으면서 자원의 보고가 된 북극해 개발을 두고 미국과 러시아가 북극해 주도권 다툼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TV조선 정동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