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프의 젖줄 역할을 해온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 대회가 제62회 대회를 맞았다.

1954년 출범한 이 대회는 아마와 프로 대회를 통틀어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으며 한국인 첫 R&A(영국왕립골프협회) 멤버로 제6~8대 대한골프협회장, 초대 한국프로골프협회장을 지낸 '한국 골프의 대부' 고(故) 허정구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을 기리기 위해 2003년부터 '허정구배'라는 이름이 붙었다. 미국과 일본 프로골프 무대에서 활약하는 김경태와 노승열 등이 이 대회 우승을 통해 스타로 발돋움했다.

허정구배 제62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31일 허동수(가운데) GS칼텍스 회장이 주니어골퍼 육성기금 1억원을 대한골프협회의 허광수(오른쪽) 회장과 강형모(왼쪽) 부회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1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성남 남서울골프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국가대표와 주니어 선수들, 골프장 클럽 챔피언을 포함해 25세 이상 일반 아마추어 선수 등 총 144명이 출전해 아마 최강을 가린다.

이번 대회에는 국가대표인 김남훈(상무)과 김영웅(함평골프고 2), 함정우(상무), 윤성호(한국체대1) 등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고 허정구 회장의 자제인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대한골프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이 함께 대한골프협회에 주니어 육성 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김경태와 허광수 회장은 1~3위 선수 장학금으로 각각 300만원씩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