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코미디언 남성남(84·본명 이천백)씨가 31일 오전 자택에서 별세했다.

1956년 데뷔한 남성남은 남철과 콤비를 이뤄 '왔다리 갔다리 춤'으로 1970년대에 인기를 끌었다. MBC '웃으면 복이 와요' '일요일 밤의 대행진' '청춘행진곡' 등에서 활동해온 남성남은 1996년 MBC '웃으면 복이 와요'를 마지막으로 TV에서 떠났다. 2003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2006년 KBS '폭소클럽'에서 후배들과 무대에 서기도 했다. 2013년 6월 남철이 당뇨와 고혈압 합병증으로 발생한 신부전증으로 세상을 떠났을 때 남성남은 한 인터뷰에서 "아내를 떠나보낸 것 같았다. 식음을 전폐할 정도로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고 했다. 유족은 아내와 1남 1녀가 있다. 빈소 분당차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31)780-6162

TV조선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