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3·사진)가 출루하면 이긴다. 미 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에 올라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상승세에는 추신수의 꾸준한 활약이 바탕에 깔려 있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각) 치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했다. 1회 무사 3루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무사 1루에서 오리올스 선발 우바우도 히메네스의 높은 공을 받아 쳐 중견수 뒤쪽으로 타구를 날렸다. 전날 시즌 16호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대포를 터트릴 듯 보였으나 타구가 펜스를 맞는 바람에 아쉽게 2루타에 그쳤다. 하지만 1루 주자 델라이노 드실즈가 홈을 밟기에는 충분했다. 선제 타점을 올린 추신수는 1사 후 애드리언 벨트레의 홈런 때 홈으로 들어왔다. 추신수는 이후 두 타석에서는 범타에 그쳤다.
추신수는 최근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는 등 올스타 휴식기 이후 35경기에서 타율 0.317, 5홈런 25득점 21타점으로 수준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 기간에 선발로 출전한 33경기에서는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레인저스 역시 올스타 휴식기 이후 23승12패, 승률 0.657로 상승세를 타면서 포스트 시즌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레인저스는 현재 67승61패를 기록, 지구 1위인 휴스턴 애스트로스(72승58패)에 4게임 뒤져 있다. 양대 리그에서 지구 우승팀 외 가장 승률이 좋은 2개 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는 뉴욕 양키스(71승57패·승률 0.555)에 이어 2위이다. 미네소타 트윈스(66승63패)에는 1.5게임, LA에인절스(65승64패)에는 2.5게임 차로 앞서 있다. 레인저스는 2012년 이후 3년 만의 가을 야구 무대에 도전하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28)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5번·유격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