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4일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과 관련, "최악의 대결상황에서도 고위급 접촉을 통해 대화의 계기를 마련한 정부의 노력을 성원하고 지지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이 머리를 맞대고 3일째 밤샘대화를 이어간 건은 아주 다행스러운 일이다"라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어가야 한다"고 했다.

문 대표는 "북한은 이번 상황을 조성한 책임을 인정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하고, 우리 대표단도 필요하면 확성기 중단 등 유연하게 해야 한다"며 "이번 상황에 국한되지 말고 남북관계의 재정비를 만들어내는 그런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표는 "한번에 만족할 만한 타결에 이르지 않더라도 끈질기게 대화를 지속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문 대표는 "다만 회담 상황을 여야 정치권과 국민들이 알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며 "초당적 협력을 요구하면서 아무런 정보를 제공해주지 않는다. 상황을 알면 각 정당이 함께 공동 대처하고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힘을 모을 수 있을텐데 아쉽다"고 했다. 이어 "우리 당은 어떤 상황에서도 안보나 평화에 관한 한 초당적으로 대처할 것이다"며 "어렵게 만든 기회를 살려 남북 관계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기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