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0일 야당이 대법원의 한명숙 전 총리 유죄 판결을 ‘야당 탄압’으로 규정한 데 대해 “이것을 야당탄압이라고 하면 참…. 국민들이 판단하시겠죠”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에서 열린 명예박사학위 수여식 참석 뒤 기자들과 만나 "대법원 판결까지 2년이나 걸려 판결을 내리지 않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그는 당내 오픈프라이머리 논란에 대해 "제가 야당 많은 인사들과 이야기했을 때 그분들도 국민 공천제를 찬성하고 원하고 있다"며 "야당 지도부에서 다수 뜻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계속 대화해서 풀어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또 동국대 학생들의 학위수여식 반대 시위에 대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항상 그러한 반대세력이 있을수 있지만, 욕을 하고 하는 것은 자기얼굴에 침뱉기 밖에 안된다"며 "학생들도 그런한 점을 잘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도 이날 한명숙 의원의 판결에 대해 “이 땅에 법이 살아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축! 한명숙 유죄 확정”이라며 “늦었지만 이 땅에 법이 살아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대표는 정치판결이라고 (했다). (문 대표가)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라며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날 판결에 대해 "일련의 사건 판결들을 보면 검찰의 정치화에 이어 법원까지 정치화됐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했었다

김 의원은 판결에 앞서 “한명숙 재판은 대법원에서만 2년, 1심부터 5년이 걸렸다. 이러는 동안 피고인은 할 거 다하고 임기를 마쳐간다”며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오늘 선고결과를 떠나 사법역사의 수치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