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방송 화면 캡처

20년 전인 지난 1995년, ‘무라야마 담화’를 내놓으며 일본의 식민지배를 인정하고 공식 사죄한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가 이번 아베 총리의 담화에 대해 ‘꼼수 사과’라고 혹평했다. 미사여구를 늘어놨지만, 무엇을 사죄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설명하고 있지 않다는 말이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식민지 지배와 침략이라는 말을 쓰긴 했지만, 최대한 보편화해 '어느 나라든 하고 있다'는 식으로 표현했다"면서 사실상 아베 담화를 '꼼수 담화'로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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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20년 전 식민지배를 인정하고 공식 사죄한 무라야마 전 총리는 이번 아베 담화를 꼼수 사과라며 혹평했습니다.

정동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는 일본의 식민지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담은 무라야마 담화 계승을 강조했지만,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무라야마 담화에 대해선 지금까지 전체적으로 계승한다고 몇번이나 말씀드렸습니다"

정작 무라야마 전 총리는 아베 담화에 대한 혹평을 쏟아냈습니다.

무라야먀 도미이치 / 전 총리(후지TV 인터뷰)
"미사여구를 늘어놨지만, 무엇을 사죄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설명하고 있지 않습니다."

1995년 무라야마 자신의 담화와, 전쟁을 일으키지 않겠다는 2005년 고이즈미 담화를 인용하는 수준에서 그쳤다는 비판에서입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한 발 더 나아가 "식민지 지배와 침략이라는 말을 쓰긴 했지만, 최대한 보편화해 '어느 나라든 하고 있다'는 식으로 표현했다"며 사실상 아베 담화를 '꼼수 담화'로 일축했습니다.

일본 제1야당인 민주당의 오카다 가쓰야 대표도 "인용의 형태로 언급해 총리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전해지지 않았다"며 비난했습니다.

일본 아사히신문 등도 사설을 통해 "도대체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담화였는지 모르겠디"며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정동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