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존슨

더스틴 존슨(31·미국)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골프 대회인 PGA챔피언십(총상금 1000만달러)에서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존슨은 14일(한국 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휘슬링 스트레이츠 골프장(파72·751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버디 5개·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존슨은 2위 다비드 링메르트(5언더파·스웨덴)보다 한 타 앞선 1위에 올랐다. 존슨은 올해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에 이어 PGA챔피언십에서도 모두 첫날 1위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3개 메이저 대회 연속 1라운드 선두에 오르는 건 1958년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존슨은 그동안 한 번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는 '메이저 불운'에 시달렸다. 존슨은 지난 6월 US오픈 마지막 날 통한의 퍼트 실수로 우승을 내줬고, 지난달 브리티시오픈에선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3·4라운드에서 연속 75타를 치면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미국 골프채널의 분석에 따르면 존슨은 지난 6개 메이저 대회에서 1·2라운드에선 합계 37언더파·평균 67.9타의 좋은 성적을 보였지만, 후반 3·4라운드에선 6오버파·평균 71.8타로 급격하게 하락했다.

벙커만 1000개… 피할 길이 없네 - 14일 열린 PGA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리키 파울러(미국·오른쪽 사진)가 1번홀(파4)에서, 제프 오길비(호주·오른쪽 사진)가 9번홀(파4)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대회가 열린 미국 위스콘신주 휘슬링 스트레이츠 골프장은 벙커만 1000개가 넘어 선수들에게 악명 높은 코스다.

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3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 2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나란히 공동 24위(1언더파)에 올랐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부진 끝에 공동 86위(3오버파)로 처지며 3연속 메이저 대회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