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7일 남아공 더반의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 평창이 세 번의 도전 끝에 동계 올림픽(2018년) 개최지로 뽑혔다.
하계 올림픽(1988년 서울), 한·일 FIFA 월드컵 축구(2002년), 포뮬러 원 자동차 경주(2010~2013년 영암), 세계육상선수권(2011년 대구)을 열었던 한국은 동계 올림픽까지 유치함으로써 프랑스·이탈리아·독일·일본에 이어 세계 다섯 번째로 지구촌 5대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치르는 나라가 됐다.
세계 스포츠 지도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위상은 지난 70년간 몰라보게 높아졌다. 한국은 광복 후 처음 참가했던 하계 올림픽(1948년 런던)에서 동메달 2개(역도 김성집·복싱 한수안)를 따며 59개 참가국 중 32위를 했다. 한국은 64년 만에 같은 곳에서 다시 열렸던 2012 런던올림픽에선 금 13개, 은 8개, 동 7개를 거둬 참가 204개국 중 종합 5위에 올랐다. 한국이 1948년부터 2012년까지 17번의 하계 올림픽 중 16번 출전(1980년 모스크바 대회는 불참)해 딴 메달은 총 243개(금 81·은 82·동 80개)다.
한국은 동계 스포츠에서도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1992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부터 금메달리스트(김기훈·쇼트트랙)를 비롯한 입상자를 배출한 이후 7번의 대회에서 금메달 26개(은 17개·동 10개)를 수확해 역대 15위를 달린다.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에서도 값진 성과를 거뒀다.
한국은 '국제 스포츠 외교의 대통령'으로 통하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을 9명 배출했다. 현역 IOC 위원은 두 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심장 이상으로 15개월째 입원 중이며, 문대성 위원의 임기는 내년 리우올림픽까지다.
축구와 야구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구기 종목의 국제대회에서 '팀 코리아'가 온 국민을 열광시킨 적도 많았다. 한국은 2002 한·일 FIFA 월드컵에서 4위를 했다. 역대 최초로 아시아에서 개최한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로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한국 야구는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일궜고, WBC(월드베이스볼 클래식) 대회에선 4강(2006년)과 준우승(2009년)을 차지했다. 1994년 미 프로야구 LA 다저스에 입단한 박찬호(은퇴)부터 올해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데뷔한 강정호까지 지난 20년간 15명의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탄생했다. 미국 LPGA 투어는 한국 선수들이 지배하고 있다. 올해 열린 20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12번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