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BA 출신으로 1500년 역사의 ‘소림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시킨 주지스님 스융신(釋永信·50)의 성추문 및 공금횡령 의혹이 점점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소림사 출신 승려 6명은 지난 8일 스융신의 10가지 죄상을 낱낱이 적어 중앙정부에 고발장을 냈다. 이들에 따르면 스융신은 가짜 신분증으로 여러 명의 첩을 두고 있고, 그 사이에 사생아까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소림사 주식의 80%를 개인 명의로 빼돌리고, 제자들에게 거액을 요구한 사실도 폭로됐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허난성 시골에 있던 소림사를 비가 새던 절간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탈바꿈 시킨 주인공이 있습니다. 바로 MBA 출신 소림사 주지스님 스융신인데, 방탕한 여성 편력과 공금횡령 의혹이 점점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란한 음악에 맞춰 천개의 손을 가진 천수보살을 표현하는 소림사 공연단. 1500년 역사를 지닌 중국 무술의 '원조' 소림사는 공연과 쿵후 학교 운영 등으로 연매출 1500억을 올리는 '주식회사 소림사'로 변신합니다.
소림사를 대기업으로 바꾼 주인공은 미국 MBA출신으로 지난 1999년 34살 최연소 나이에 소림사 주지스님이 된 스융신입니다.
스융신은 우리나라 국회의원에 해당하는 전국 인민대표로 중국 정치행사에 참여하고 푸틴 대통령부터 성룡, 애플 CEO 팀쿡 등 세계 유명 인사들과 만나며 스타급 CEO로 떠올랐습니다.
평소 청렴한 생활을 강조했는데,
스융신 / 소림사 주지스님
"출가한 사람 평생 독신에 채소만 먹고 삽니다. 돈이 있어도 낭비하지 않습니다. 결과를 책임져야 하는 사실을 아니까요."
성추문과 거액의 공금횡령 의혹이 점점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소림사 출신 승려 6명이 지난 8일 스융신의 10가지 죄상을 낱낱이 적어 중앙정부에 고발장을 낸 겁니다.
스융신이 가짜 신분증을 갖고 여러 명의 첩을 두고 있고, 그 사이에 사생아까지 있다는 겁니다. 또 소림사 주식의 80%를 개인 명의로 빼돌리고, 제자들에게 거액을 요구한 사실도 폭로됐습니다.
중국 당국이 조사에 본격 착수하면서 소림사의 명예가 바닥으로 추락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