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뒤덮은 해송(海松) 군락 사이로 바닷바람이 드나들고, 드넓게 펼쳐진 갯벌 곳곳엔 양동이 가득 조개를 캐는 가족들과 산책객들이 보인다. 충남 서천군 장항읍에 있는 '기벌포 해전 전망대(장항 스카이워크)'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이 전망대는 높이 15m, 길이 250m의 하늘 길로 총 3구간으로 나뉘어 있다. 해송 숲에서 시작하는 첫 길인 '시인의 하늘 길'은 해송 군락 위를 거니는 즐거움을, 이어지는 '철새 하늘 길'은 생태 자원의 보고라 할 수 있는 서천군에 서식하는 귀한 철새들을, 마지막 '바다 하늘 길'은 바다 위를 거니는 아찔함과 송림백사장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