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여름휴가를 가진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휴식을 가지면서 국정을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휴가를 가질 예정”이라며 “특별히 어디로 가시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고 말했다. 이어 “휴식을 가지면서 이것저것 정리도 하고 생각도 하실 것으로 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2013년 여름에는 경남 거제시의 저도를 찾았다. 저도는 과거 대통령 전용 별장이었던 ‘청해대’가 있는 곳이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세월호 참사와 등으로 정국이 어수선해져 청와대에 머무르며 정국 구상에 몰두했다.

박 대통령은 노동 개혁 등 4대 개혁과 경제 살리기 등 국정 현안에 대한 구상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무회의에서 “휴가철이 끝나면 하반기에는 국정운영에 더욱 박차를 가해 국민 삶에 체감되도록 각 부처가 적극 책임 행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