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화(64)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이 23일 오전 0시50분쯤 11시간이 넘는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정 전 부회장은 비자금 조성 개입 혐의로 지난 5월 19일에 이어 두 번째 소환 조사를 받았다.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이 23일 오전 0시50분 검찰 조사를 받고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을 나오고 있다.

조사를 마친 정 전 부회장은 “비자금 조성했다는 혐의에 대해 인정하시냐”는 질문에 “그런 적 없습니다”고 답했다. 정 전 부회장은 “혐의에 대해 충분히 소명하셨냐”는 취재진 질문엔 “충분히 소명했다”고 말한 뒤 준비된 차량에 올라타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빠져나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지난 5월 첫 번째 사전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되자 정 전 부회장에 대한 보강 조사를 통해 추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전 부회장을 상대로 포스코건설 건축부문 협력업체를 통해 회사 비자금 조성을 지시했는지, 비자금 중 일부를 받았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부회장은 이날 오후 1시 50분쯤 검찰 출석 과정에서 “뒷돈을 받은 사실이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런 부끄러운 일은 한 적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