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한 국정원 직원의) 유서를 두고 ‘논술 지도’ ‘첨삭 지도’ 받았다는 식으로 조작·발설하는 건 천벌 받을 짓이다.”

22일 오전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지난 18일 해킹 사건 관련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국정원 직원 임모 과장의 유서 조작 논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민주화운동 했던 사람들이 가장 가슴 아파하는 게 강기훈 유서대필사건이다. 이것 때문에 강기훈씨가 얼마나 고통을 받았나. 제3자가 유서에 손을 댔다고 의혹을 제기하는 건 인간에 대한 도리도 아니고 유족들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 중인 야당을 비판했다.

이어 “‘임 과장이 (실종신고 이후) 5시간 만에 수사가 이뤄졌고 소방서 측이 시신을 2시간 만에 찾았다는 사실이 이상하다’는 얘기까지 나오는데, 이쯤되면 ‘미션 임파서블’같은 첩보영화 찍자는 것”이라며 “국정원, 유가족, 경찰·소방서 모두 한 통속이 돼 임 과장을 상대로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어마어마한 음모론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야당이 ‘괴담을 찾는 사람들’이 된 이유는 국가안보나 국가이익의 관점이 없기 때문”이라고 맹비난하면서,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안철수 의원이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 전에는 ‘안보는 보수’라고 했잖나. 그랬던 사람이 지금 국정원 파일 원본을 통째로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국가기밀을 공공연하게 유출해 범죄행위를 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