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을 준비하는 중·장년층 재취업자가 늘고 있다.
2011년에 만들어진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는 40대 이상의 연령층 재취업을 위해 만들어졌다. 현재까지 약 5000여 명을 재취업 시켰고, 3000여 사의 중소기업과 협력하여 중·장년 구직자들의 취업을 돕고 있다.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장 김동준(54) 씨는 "약 500만 명이 넘는 중·장년층이 잠재적인 구직자다"라며 이는 "청년실업 못지않게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 될 것"이라고 했다. 그에게 중·장년층이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는 비법을 들어 보자.
1. 1년 안에 취업하라
대기업에서는 대부분 중·장년을 다시 채용하는 경우는 희박하다. 무엇보다 고액의 연봉을 바라지 말고, 비정규직 자리도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 회사를 고르다 보면 재취업을 하는 데 있어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즉, 재취업하는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재취업에 성공한 많은 중장년들은 "골든타임(Golden Time)인 1년을 넘기지 말라"고 한다. 휴식기간이 1년이 이상이 되면 희망연봉은 점점 깎이고 취직할 수 있는 확률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2. 칩거(蟄居)에서 벗어나라
재취업의 기회를 잡으려면 더 많은 사회 활동을 해야 한다. 대부분 중·장년층 구직자들은 창피하다는 생각 때문에 친구들이나 전 직장 사우회 모임과 같은 친목활동을 피한다. 이렇게 되면 사회성은 점점 떨어지게 되고 자신감 역시 떨어지게 된다. 집에만 있으면 아무래도 부부싸움이 잦아질 것이다. 칩거가 길어질수록 가정에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 외부로 나가 많은 정보를 얻는 것이 합리적인 방법이다.
3. 기본에 충실하라
사회생활을 오래 한 중·장년층의 경우 대부분 본인이 직접 이력서를 작성하거나 면접을 본 경험은 이미 오래전 일이다. 현재 중·장년층 재취업자들의 경쟁률은 경우에 따라 100대 1까지 된다. 다시 말해 '철저하게 준비해서 반드시 합격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해도 취업의 문은 그리 쉽게 열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대충 하려는 마음을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이력서 작성이나 면접에 최선을 다해야한다.
4. 이력서 작성 핵심 포인트
중·장년층이 재취업을 하는 데 있어서 이력서 작성방법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자신을 부각하는 것. 신입의 경우 자기소개서를 통해 자신을 부각할 수 있지만, 20~30년의 경력을 가진 중·장년층의 경우는 경력기술서를 통해 자신을 소개해야 한다. 이럴 땐 경력 기술서에 자신이 경험했던 그동안의 경력을 다 작성하지 말고 지원한 분야에 연관된 경력만 작성하는 편이 낫다. 또, 인성(人性)적인 부가 설명을 적지 말고 역량(力量)적인 부가 설명을 적는 것이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5. 면접 핵심 포인트
면접을 보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너무 아는 척, 잘난 척 하지 않는 것'이다. 한 사례로 대기업에서 약 20년간 인사담당을 했던 A 씨는 중소기업으로 최종면접을 보게 됐다. 중소기업 사장도 A 씨를 좋게 평가했기에 언제까지 출근하라는 말까지 했다. 합격했다는 마음에 긴장이 풀린 A 씨. 사장은 마지막 질문으로 "우리 회사의 문제점은 무엇이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A 씨는 자신이 면접대기를 하며 보았던 회사의 문제점을 전 회사와 비교해가며 이야기했다. 이에 중소기업 사장은 기분이 좋지 않았는지 A 씨를 채용하지 않았다. 이 사례는 '잘난 척, 아는 척'의 대표적인 사례로 면접을 볼 땐 항상 겸손한 태도로 노력하겠다는 자세를 부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