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국가정보원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된 것에 대해 “최근 정치권이 해킹프로그램과 관련해서 국정원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이 더욱 크다”고 19일 밝혔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19일 브리핑을 갖고 “어제 현직 국정원 직원이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로 발견됐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치권은 국정원과 관련된 이슈만 불거지면 무조건 의혹부터 제기하고 압박하기 일쑤”라며 “차분하게 기다리면서 사실 관계 확인부터 하는 것이 순서다. 정치권은 진중함과 인내심을 보여줘야 한다”며 의혹을 제기하며 국정원을 압박한 야권을 비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우리나라는 전세계 무선 데이터 사용량의 10%를 사용하는 나라”라며 “이런 상황에서 정치권의 국정원의 손발을 묶어서야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지난 18일 국정원 현직 직원인 임모(45)씨가 경기 용인시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임씨는 유서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이 전혀 없었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