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안들어가네 - 올 시즌 메이저 대회 3연승에 도전하는 조던 스피스(미국)가 16일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개막한 브리티시 오픈 1라운드 3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시즌 세 번째 메이저 골프 대회인 제144회 브리티시오픈이 16일 '골프 성지(聖地)'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의 올드코스(파72·7297야드)에서 막을 올렸다.

이 대회에서 조던 스피스(22·미국)가 62년 만에 시즌 첫 메이저 3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4월 마스터스와 6월 US오픈에서 우승했다. 마스터스와 US오픈, 브리티시오픈을 한 시즌에 연속 우승한 선수는 1953년 벤 호건(미국)이 유일하다. 스피스가 3연속 우승에 성공한다면 한 시즌에 4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캘린더 그랜드 슬램(Calendar Grand Slam)'에 다가서게 된다.

스피스는 나흘 전 존디어 클래식을 포함해 올 시즌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4승을 거뒀다. 세계 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해 세계 2위 스피스의 우승 가능성이 커졌다.

스피스는 1라운드에서 1번(파4)·2번홀(파4)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출발했다. 5번(파5)·6번(파4)·7번홀(파4) 3연속 버디에 이어 11번홀(파3) 버디를 추가했다. 13번홀(파4)과 17번홀(파4) 보기를 기록했지만 18번홀(파4) 버디로 마무리했다. 5언더파 67타로 오후 11시 현재 공동 6위를 달렸다.

한 달 전 US오픈 4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3.8m 이글 퍼트를 놓쳐 스피스에게 우승을 내줬던 더스틴 존슨(미국)은 스피스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존슨은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재미교포 나상욱은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2오버파 74타를 쳤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1개, 보기 5개로 4오버파 76타를 기록해 하위권으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