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화면 캡처

제9호 태풍 '찬홈(라오스의 나무 이름)'의 영향으로 12일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면서 전국적으로 1명이 사망하고 어선 5척이 침몰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한국공항공사와 국민안전처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까지 전국 12개 공항에서 574편의 항공기가 결항됐고, 여객선 164척의 발이 묶였다.

국민안전처는 11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태풍 찬홈에 대응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했다. 태풍 피해가 예상되는 지자체에는 지역대책본부가 설치돼 총 5377명이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 기상청은 이날 서해상을 따라 북상(北上)한 찬홈이 13일 새벽 북한 옹진반도 인근에 상륙해 13일 오전에 북한 내륙에서 소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일본, 대만 등 인접 국가에도 태풍 찬홈으로 인한 피해가 컸다. 특히 태풍이 중국 동부를 강타하면서 저장성(浙江省)에서만 191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