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에서 '분당설(分黨說)' '신당설(新黨說)'이 연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실무 당직자 출신 당원 50여명이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탈당에 동참할 한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8일 "작년 7·30 재·보선 이후, 현재 야당으로는 정권 교체가 어렵다는 판단 아래 '국민희망시대'라는 이름으로 그동안 활동해 왔다"며 "향후 2~3차 탈당 선언이 더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표와 친노 세력으로는 더 이상 당을 이끌어 갈 수 없다"고 말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신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지난 4월 보궐선거도 도왔다.

이 같은 탈당 움직임과 관련해, 박지원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우리 당(黨)이 크건 작건 분당이 되는 것을 상수(常數)로 보고 있다"며 "(전국 신당을 준비하는) 몇 개 그룹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에 (의원들도) 피부로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신당에 참여할지에 대해 "아직 그런 생각은 없다"면서도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문재인 대표와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혁신다운 혁신을 했을 때 그런 가능성이 작아지리라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