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의 한 과장이 자신이 발표한 논문에 고교생 아들을 논문 저자로 등록한 사실이 드러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 진행된 국립암센터 종합감사 결과, 국립암센터의 A 과장은 자신이 교신저자인 논문 3편을 발표하면서 당시 만 16세로 고등학생이었던 아들을 제1저자로 등재하고, 아들의 소속을 국립암센터로 표기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해 7월 암센터에 익명의 제보가 들어와 드러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A 과장은 "아들이 미국에서 오래 살았기 때문에 영어에 능숙해 논문 검색 등 자료 조사에 도움을 줘서 논문에 기여한 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감사 결과, 암센터는 2012~2014년 768건의 연구 사업을 수행하며 134건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는데, 이 중 17편에 저자로 등재된 90명이 연구와 논문 작성에 기여한 내용과 근거가 부실한 것으로 밝혀졌다. 암센터 관계자는 "자체 연구진실성위원회 등을 열어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과장은 감봉 처분을 했다"며 "논문 저자 등재 기준 등 관련 규정도 보완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