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멕시코·인도네시아·호주 등 3개국 상원 의장들을 접견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에서 개막된 '믹타(MIKTA) 5개국 국회의장 회의' 참석차 내한했다.

'MIKTA'는 한국과 멕시코·인도네시아·터키·호주 5개국이 2013년 결성한 중견국 협의체로서 국회의장 회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총선이 치러진 터키는 국회의장이 공석이라 불참했다.

이들의 청와대 방문은 당초 '오찬'으로 추진되다 '접견'으로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대통령의 다른 일정 때문에 한 시간 넘는 오찬을 소화할 수 없어서 접견으로 대체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정이 바뀌면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청와대에 함께 가지 않게 됐다.

의장실 관계자는 "관례적으로 오·만찬의 경우에는 초청 인사와 함께 가지만, 단순 접견인 경우에는 국회의장이 동행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난달 장더장(張德江)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도 정 의장 초청으로 왔지만 대통령 예방은 장 위원장 혼자 했었다. 하지만 이를 두고 "국회법 개정안을 재상정해서 표결에 부치겠다는 국회의장에 대해 청와대가 불만을 표시한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정 의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이 바쁘시면 그럴 수도 있다. (언론이) 싸움 붙이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