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콘서트’ 논란으로 지난 1월 강제출국 조치된 재미교포 신은미씨가 최근 재입북했다. 대북매체 자유북한방송에 따르면 신씨의 방북 소식을 접한 북한 주민들의 반응은 냉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가 북한 당국이 정해준 코스만 돌며 주민들의 삶을 왜곡해 전달한다는 이유에서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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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북 논란을 일으킨 재미교포 신은미씨가 최근 또 북한에 들어갔는데, 정작 북한 주민들은 신씨를 "증오한다"는 증언이 보도됐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미교포 신은미 씨의 방북 소식을 들은 북한 주민들의 반응은 냉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대북매체 자유북한방송은 신의주 주민의 발언을 인용해 "정해진 사람들만 만나면서 북한에 대해 얘기하고 다니는 신씨를 이른바 '북조선인민들'조차 증오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평양 옥류관이나 김일성광장이 아니라, 한 끼 먹을거리를 위해 온종일 시장바닥을 헤매는 지방과 농촌사람들을 만나야 한다"는 이유입니다.

"북한 당국이 정해준 코스를 돌면서 주민들의 삶을 왜곡 전달하는 인민의 적"이란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평양의 한 소식통은 "유명해진 신씨의 이번 방북으로 당국도 고민에 빠졌지만, 미국 국적자임을 활용해 인권문제 재조명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환영'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과거 신씨의 방북일정은 교포사업총국이 주관했지만, 이번엔 노동당 대남사업 부서인 통일전선부 산하 225국이 직접 관장한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