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2일 오후 8시 '인물탐구 정진홍이 끝까지 간다'에서 소설 '객주'의 작가 김주영을 만난다.

단 한 권의 소설도 가만히 앉아 쓴 적 없다는 소설가 김주영. 그는 조선 후기 보부상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대하소설 '객주'를 한 일간지에 연재(1573회)하며 34년 만에 완간을 이뤘다.

제작진은 청송 객주 문학관에서 김주영과 술잔을 기울이며 이야기를 나눴다. 대문과 담벼락도 없이 장터 안 열린 집에서 살았던 김주영이 어릴 때 배움을 얻은 곳은 학교가 아닌 장터였다. 그가 20년간 온갖 장터를 돌아다니며 쓴 '객주'는 어린 시절을 투영하고 있는 일종의 회고록이다.

김주영은 평생 셈도 못하고 품팔이를 했던 어머니를 부끄러워하고 감추려고 했었다. 청송군이 객주 문학관과 문학마을을 세우자고 한 제안을 거절했던 것도 '과거의 김주영'을 마주하기 싫어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