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권지영 기자 ] '복면검사' 주상욱이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KBS 2TV 수목드라마 ‘복면검사’(극본 최진원/연출 전산, 김용수/제작 ㈜김종학프로덕션) 제작진은 1일 13회 방송을 앞두고 감정이 폭발되기 일보 직전인 주상욱의 '침묵 속 눈물' 스틸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주상욱은 충격을 받은 듯한 모습으로 컴퓨터 모니터를 뚫어지게 응시하고 있다. 일그러진 표정, 눈물이 가득한 눈동자, 붉게 충혈된 눈가는 그의 복잡한 심경을 대변하지만, 굳게 다문 입술과 불안함이 깃든 손동작은 그가 울컥 올라오는 감정을 억누르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처럼 주상욱이 곧 폭발할 것 같은 감정을 부여잡으면서도 끝까지 눈을 떼지 않은 모니터 화면에는 어떤 장면이 담겨 있는지, 폭풍전야의 적막감이 감도는 분위기가 긴장감을 더하며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13회 예고에서 주상욱은 책상 위의 물건들을 내동댕이치며 격분한 모습을 보였다. 그간 조용히 아픔과 슬픔을 삭혔던 주상욱이 이토록 분노한 이유는 무엇일지, 또 최고의 감정을 폭발시킨 주상욱의 눈물이 어떤 사연을 갖고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지난 방송에서 대철(주상욱 분)은 친모 정애리(임지숙 역)의 거짓눈물로 혼란스러워했다. 자신을 간첩의 아들로 키울 수 없었다는 정애리의 절절한 거짓연기는 주상욱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에 주상욱이 정애리의 비정한 민낯을 언제 알게 될 것인지 ‘복면검사’ 열혈 시청자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복면검사’ 제작진은 “오늘 방송 될 13회에서 주상욱의 분노가 폭발한다. 극중 하대철의 감정이 폭발적으로 드러나는 만큼, 이날 주상욱은 놀랄만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어둠 속에서도 컴퓨터 모니터 불빛을 조명 삼아 대본을 보며 감정 몰입에 힘썼고, 서서히 감정을 끌어올려 터뜨렸다. 주상욱의 완벽한 열연이 빛난 ‘복면검사’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복면검사'는 ‘합법과 불법’, ‘정의와 악의’라는 상반 된 두 개의 복면을 쓴 검사 하대철과 감성과 열정으로 수사하는 엘리트 형사 유민희를 통해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1일 밤 10시 13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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