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4대강 보로 확보된 물을 농업용수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소규모댐과 지하수 댐 개발도 해당 지자체와 함께 적극 추진할 계획이고요."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은 "가뭄 극복을 위해 선제적인 대응을 한다는 방침 아래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심각한 중부지역의 가뭄 때문에 K-water가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다던데.

"가뭄지역에 급수차를 동원해 먹는 물을 공급하는 한편 광역상수도와 4대강 보의 물을 농업용수로 비상 공급하고 있다. 또 가뭄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한강수계 다목적댐 및 발전댐의 연계 운영으로 용수를 비축하고 있다. 유역간 물 이동을 통한 안정적 용수 공급 기반 구축 등과 같은 중장기적 대책도 다양하게 검토 중이다."

―급수차를 동원해 보의 물을 농업용 저수지와 천수답 등에 지원하고 있는데 더 효과적인 방안은 없는가?

"4대강 사업으로 강 본류에는 수자원이 풍부하게 확보됐다. 문제는 이 물을 주변지역에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우선 단기적으로4개 보에 저수된 물을 인근 지자체와 농어촌공사 급수차 등을 이용해 실어 나르고 있는 중이다. 최근까지 이런 방법으로 1만5215t을 공급했다. 현재 장기적인 대책 수립에 고민 중이다."

―기후변화 등으로 가뭄과 같은 물 재해가 급증하고 있는데 신규 수자원시설 개발은 어려운 것으로 안다. 미래 수자원 확보 방안은 무엇인가?

"금번 가뭄을 통해 알 수 있듯 앞으로 지속적인 수자원 확보가 절실하다. 이를 위해 건설 중인 다목적 댐 4개(김천부항, 영주, 보현산, 성덕)와 홍수조절댐 1개(한탄강)를 차질 없이 완료할 것이다. 특히 앞으로 신규댐 건설은 중앙정부 주도가 아닌 지역 중심으로 추진하게 된다. 갈등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K-water가 추진하고 있는 통합 물관리에 대해 설명해달라.

"통합물관리는 홍수와 가뭄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역 간 물을 둘러싼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다. 작년 9월 통합 물관리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20개 핵심 과제를 정했다."

―가뭄극복을 위해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물 절약 동참이 꼭 필요하다. 오랫동안 샤워하는 습관 바꾸기, 빨랫감 모아서 세탁하기 등의 작은 실천이 물 부족을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내 옆에 있다고 해서 내 물이라는 생각보다는 모든 국민이 물의 혜택을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양보와 배려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