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로 상태가 악화됐던 30대 경찰관(119번)이 체외막 산소화 장치(에크모, ECMO)를 제거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충남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을 운영중인 천안의 단국대학교병원은 119번 환자의 상태가 호전돼 19일부터 에크모를 제거한 상태로 치료하고 있으며 조만간 인공호흡기 제거도 고려중이라고 21일 밝혔다.
119번 환자는 11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기 전부터 건강상태가 불안정한 상태로 입원한 가운데 지금까지 인공호흡기와 함께 저하된 심장과 폐의 기능을 대신하는 에크모를 적용해 치료를 받아왔다.
119번 환자의 경우 전국에서 메르스로 에크모를 치료받고 있는 환자 중 성공적으로 제거한 첫 사례다. 단국대병원은 현재 음압병실에서 치료중인 92번 환자 역시 상태가 호전돼 조만간 퇴원이 가능하고, 60대인 45번 환자 역시 조금씩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모두 그동안 음압과 별도의 환기시설 등을 갖추고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격리병동에서 항바이러스와 인터페론, 항생제 등의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우성 병원장은 "일반 환자들에 대한 외래 및 입원진료, 수술, 검사 등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메르스 환자와 직접 접촉이 없었다면 감염의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오히려 꼭 치료받아야 할 이들이 치료시기를 놓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신임 황교안 국무총리는 20일 단국대학교병원을 찾아 메르스 진료 상황에 대해 보고받고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는 격리병동을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