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대문호이자 실학자인 연암 박지원을 모르는 이는 아마 없을 것이다. 그 유명한 , 등의 작가이자 『열하일기』의 저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개인적 성품이나 부부생활, 자식사랑 등 인간적 측면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

우선 연암은 키가 크고 풍채가 좋았으며, 용모가 엄숙하고 단정했다. 무릎을 모아 조용히 앉아 있을 때면 늠름하여 가히 범접할 수 없는 위엄이 있었다고 한다. 또한 연암은 20살 전후부터는 불면증에 시달려 3~4일씩 잠을 이루지 못한 적이 많았다. 그 뒤 불면증이 약화된 후에도 새벽닭 우는 소리를 듣고서야 겨우 잠이 들었다가 해가 뜨기 전에 일어나곤 했다. 평생동안 하루에 고작 두어 시간 밖에 잠을 자지 않았던 것이다. 그와 함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방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조용히 앉아 생각에 잠기기를 좋아했다. 눈 내리는 날이나 얼음이 언 추운 겨울에도 그러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연암은 16살 때 동갑내기인 전주이씨와 결혼했다. 그는 특히 처가의 도움과 영향을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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