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을 해보면 학생·학부모 모두 "공부 시간이 부족하다"는 하소연을 많이 한다. "방과 후 학원에 다녀오면 한밤중이 되고, 그러면 혼자 공부할 시간이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와 달리 전교 1등 아이들의 공부 습관을 살펴보면,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잘 확보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같은 학교에서 같은 참고서로 공부하는데 누구는 전교 1등을 하고 누구는 전혀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공부의 절대량' 즉 '절대적인 공부 시간' 차이부터 점검해 봐야 한다.
물론 비상하게 머리가 좋은 학생들도 간혹 있다. 그런 아이들이 공부에 유리하다는 것도 사실이다. 같은 책을 봐도 빨리 이해하고 쉽게 외우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로니컬하게도 이러한 뛰어난 머리가 공부에 방해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쉽게 공부하던 습관 탓에 '성실함'을 기르지 못해서다. 이런 아이들은 당장은 공부를 잘하는 것처럼 보여도 길고 긴 대입 레이스에서는 결국 실패하기 십상이다. 대입에서 성공하는 학생은 조금 느릴지라도 혼자 공부하는 '절대 시간'을 충실히 챙긴 학생들이다.
필자와 함께 일하는 명문대 출신 연구원과 그동안 명문대에 합격한 우수 학생들의 사례를 봐도 '비상한 머리'보다는 '무거운 엉덩이'가 대입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들은 평균적으로 대입 준비 기간에 하루 평균 12시간은 자리에 앉아 공부했다. 예전보다 과목 수가 줄어든 요즘의 우등생들도 하루 10시간 이상은 공부한다.
요즘 학생들이 좋아하는 여러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보면, 노래든, 춤이든, 운동이든 절대적으로 시간 투자를 많이 하며 혹독하게 연습한 사람들이 우위를 점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과정을 공부로 돌려서 생각해보자. '나는 공부를 잘하기 위해 얼마나 많이 연습했고,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가?'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수험생은 아마 많지 않을 것이다. 많이 연습한 참가자가 경쟁 프로그램에서 이기는 것처럼,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시험을 연습한 학생이 더 좋은 점수를 얻게 마련이다. 시험에 대비해 연습하는 과정이 바로 공부다.
이제 여름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다.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기말고사를 치르고, 곧 3주 정도의 방학이 있을 것이다. 이 시간을 아깝게 흘려버리지 말기 바란다. 학기 중보다는 방학에 '절대 시간'을 확보하기 훨씬 쉽다. 방학을 알차게 보내고 싶다면, 우선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확보하도록 노력하자. 특히 수험생이라면 방학에 하루 10시간 이상의 공부 시간을 가져야 한다. 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자원이다.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 앞으로 대입 성패를 좌우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다.
여름방학 ‘공부혁명대 캠프’ 개최
송대열 대장과 함께하는 ‘수학 성적 고민 해결, 공부혁명대 캠프’(중 1~고 3 대상)가 7월 27일부터 8월 8일까지 조선에듀케이션 직영학원(경기 가평)에서 열린다. 참가 학생들은 송재열 대장과 담임 학습컨설턴트와의 개별 상담을 통해 수학 접근법을 새로 배우고,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며 자기에게 맞는 수학 공부법을 찾게 된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명문대생 학습 멘토에게 수학 공부 노하우도 전수받는다.
●문의·접수: (02)565-5690 edu.chosun.com/c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