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칸타타여자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가장 먼저 시즌 3승 고지를 밟았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이태희(31)는 넵스 헤리티지에서 투어 데뷔 10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정민은 7일 롯데스카이힐 제주CC 스카이 오션코스(파72· 6134야드)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박성현과 함께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했다. 18번홀(파5)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승부에서 이정민은 버디를 기록해, 보기를 한 박성현을 제치고 통산 7승째를 올리며 상금 1억2000만원을 받았다. 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지난주 E1 채리티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으로 시즌 3승째를 올린 이정민은 이번 대회에 불참한 전인지를 제치고 상금 순위 1위에 올랐다.
이태희는 나흘 동안 선두를 놓치지 않고 첫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이태희는 그동안 준우승 세 차례를 포함해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면서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태희는 이날 여주의 360도 컨트리클럽(파71·7024야드)에서 끝난 넵스 헤리티지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었지만 3라운드까지 9타 차 선두를 달렸던 덕을 봤다. 이태희는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이날 7타를 줄이며 추격한 상무 소속의 허인회(28)를 2타 차로 따돌렸다.
이태희는 우승하면 속옷만 입고 뛰겠다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웃옷을 벗고 18번홀 그린 주변을 달렸다. 이태희는 우승 상금으로 1억2647만3400원을 받았다. 대회 주최 측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3라운드까지의 입장권과 기념품 판매 수익금을 더해 총상금을 결정했다. 기본 상금 4억원에 입장권과 기념품 판매 수익금을 더한 총상금이 6억3236만7000원이었고, 우승 상금은 그 2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