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놓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예방수칙이 네티즌의 비아냥거림을 받고 있다.
인터넷에선 메르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낙타를 조심하라는 보건복지부의 예방법을 조롱하는 각종 ‘낙타 패러디’가 등장했다. 보건복지부는 30일 ‘낙타와 접촉을 피하라’, ‘멸균되지 않은 낙타유를 마시지 말라’ 등의 내용을 담은 메르스 예방 안내문을 인터넷에 올렸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메르스 관련 안내문을 기반으로 만든 것인데, 낙타가 거의 없는 한국과는 동떨어진 내용이라는 점을 네티즌들이 패러디를 통해 비꼰 것이다.
서울대공원이 동물원 낙타를 격리 조치했다는 보도는 SNS에서 집중 패러디됐다. 네티즌들은 이 기사를 링크하며 낙타 사진과 함께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란 몽골산 김치 쌍봉낙타 낙리둥절 중’이라는 문구를 써놓았다. ‘낙리둥절’은 ‘낙타’와 ‘어리둥절’을 합친 말이다.
‘님아, 그 낙타를 타지 마오’(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메르스와의 전쟁: 나쁜 낙타 전성시대’(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등 영화 제목을 패러디한 조어도 네티즌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애초 알려진 메르스 치사율이 과장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SNS에는 ‘메르스보다 더 위험한 질병이 퍼지고 있는데 ○○, XX(전기밥솥 브랜드)는 ‘취사율’ 100%에 가까운 절망적인 질병’이라는 등 말장난도 SNS에서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