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워크아웃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임관혁)는 29일 조영제(58)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58)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조 전 부원장을 상대로 2013년 4월 경남기업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갈 때 농협과 국민은행 등의 임원들에게 특혜성 대출 700억원을 해주도록 압력을 행사했는지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경남기업의 채권단 은행 관계자들로부터 "조 전 부원장이 당시 기업금융개선국장이던 김진수(55) 전 부원장보와 함께 대출 과정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또 조 전 부원장이 같은 해 10월부터 진행된 경남기업의 3차 워크아웃 과정에도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